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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순익 줄었지만 감소폭 줄여 선방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순익 감소폭을 줄이며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6곳의 2024년 3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번 분기 영업 순이익은 5961만 달러였다. 자산과 예금은 감소했지만 대출은 증가했다. 〈표 참조〉     ▶순이익   2024년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순이익은 5961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의 6996만 달러보다 14.8% 줄었다. 다만 2023년 3분기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 폭이 34.2%였던 것을 고려하면 감소 폭이 축소됐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 중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다른 은행과 다르게 순이익이 늘어 눈길을 끌었다. 28일 영업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호프의 3분기 순이익은 2415만 달러(주당 20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22센트를 하회했다.     ▶자산   올해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335억294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의 351억9610만 달러보다 4.8% 줄어들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총자산의 51.8%를 차지한 뱅크오브호프의 총자산은 173억5419만 달러로 전년보다 13.6% 밑돌았다. CBB뱅크도 총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반면, 한미은행(4.9%), PCB뱅크(12.5%), 오픈뱅크(11.4%), US메트로뱅크(15.7%)는 총자산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예금   예금고는 283억1917만 달러로 전년 동기(286억226만 달러)와 비교해 감소했다. 뱅크오브호프의 예금고는 157억3986만 달러였다. 2023년 3분기의 147억2950만 달러와 비교해서는 소폭 줄었다. CBB뱅크 또한 전년보다 6.6% 줄어들었다. 한미은행(2.3%), PCB뱅크(12.2%), 오픈뱅크(13.1%), US메트로뱅크(17.3%)는 전년 대비 예금이 증가했다.     ▶대출   대출실적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총대출은 전년 동기의 263억9038만 달러보다 0.8% 늘어난 265억9615만 달러였다. 뱅크오브호프는 2023년 3분기(143억619만 달러)보다 4.8% 감소한 136억1799만 달러의 총대출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는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와 경기하강으로 어려운 영업여건 속에서 한인은행들이 3분기에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한 한인금융권 관계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도 전인 3분기에 전체 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건전성과 부실 대출 관리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원희 기자한인은행 감소폭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순익 순익 감소폭

2024-10-28

한인은행 순이익<1분기 기준> 1년새 30.9% 줄었다

  장기간 이어진 고금리로 인해 올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4년 1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9%나 대폭 감소한 6883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자산, 대출, 예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 〈표 참조〉   ▶순이익   2024년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2023년 1분기의 9956만 달러보다 3000만 달러 이상 급감한 6883만 달러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인 2023년 4분기의 7673만 달러보다도 10.3%(790만 달러) 줄었다.     29일 1분기 영업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호프의 순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9% 하락한 2586만 달러였다. 분기 영업 실적이 2648만 달러였던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도 2.3% 적었다.   ▶자산, 대출, 예금   지난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5%(19억7457만 달러) 감소한 336억5827만 달러였다. 다만 은행 4곳의 총자산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했다.     남가주 한인은행 총자산의 53.7%를 차지한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서 12.1% 줄어든 180억8821만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191억3152만 달러)보다도 5.5% 감소했다. CBB뱅크도 총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한 16억7326만 달러였다. 지난해 4분기(17억6041만 달러) 대비 5.0% 줄었다.     반면,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PCB뱅크(28억5429만 달러)와 US메트로뱅크(12억9594만 달러)의 전년 동기 대비 자산 증가율은 각각 14.1%와 13.9%로 두 자릿수를 웃돌아 눈에 띄었다.     남가주 한인은행의 대출 실적도 전년만 못했다.   은행 6곳의 총대출은 전년 동기(268억722만 달러)보다 2.4%(5억4205만 달러) 감소한 261억664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의 259억1987만 달러보단 9.0% 늘면서 회복 조짐이 보였다.     뱅크오브호프의 1분기 총대출은 135억6042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9.0%와 1.0% 밑돌았다. 은행 4곳(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의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남가주 한인은행이 지난 1분기동안 예금고 확보에 선방했다.   1분기 총예금고는 전년 동기 대비 1.9% 줄어든 280억3026만 달러였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11.0% 늘었다. 뱅크오브호프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줄었다.     한미은행(2.8%)과 PCB뱅크(12.2%), US메트로뱅크(15.0%)가 전년 동기 대비 예금고를 늘렸다. 오픈뱅크(18억9541만 달러)와 CBB뱅크(13억6096만 달러)는 예금고가 줄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예금 조달 비용이 커지고 있는데 반해서 대출 수요는 줄면서 은행 수익 창출 여건이 쉽지 않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점점 미뤄지고 인상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2분기 실적도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한인은행권에서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몸집 부풀리기보다는 부실대출 관리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건전성 확보와 비용절감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순이익 기준금리 인하 남가주 한인은행들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2024-04-29

건전성 확보에 총력 쏟는 한인은행

  지난해 4분기 한인은행은 자산 건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 수요 급감 등의 경영 여건 악화로 수익성과 효율성은 부진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4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6곳 중 4곳의 무수익성 자산 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반면에, 은행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으며 효율성도 전년만 못했다.     ▶무수익성 자산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자산에서 무수익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표 참조〉     CBB뱅크가 0.14%로 전년 동기 0.38%에서 0.24%포인트나 줄어서 가장 큰 폭으로 향상됐다. 뱅크오브호프 역시 0.36%에서 0.12%포인트 줄어든 0.24%로 집계됐다. US메트로뱅크는 0.09%로 지난해 0.22%에서 0.13% 포인트나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PCB뱅크(0.23%)도 지난해 0.30%에서 0.07%포인트 개선됐다.     ▶효율성   효율성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나 많이 지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6곳 중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효율성이 전년보다 뒤처졌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1달러를 버는데 73.89센트를 지출했다. 비용이 전년의 60.46센트보다 13센트 더 늘었다. 이외 한미은행(11.87%p), PCB뱅크(10.03%p), 오픈뱅크(11.83%p), US메트로뱅크(16.80%p)도 효율성이 떨어졌다.     ▶수익성   단기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은행 영업환경이 악화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은 전년보다 하락했다. 6곳 중 5곳의 ROA가 1%대 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100달러를 굴려서 1달러도 벌지 못한 은행이 5곳이나 됐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해 3월 발생한 금융 혼란 이후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예금 조달 관련 비용이 크게 늘면서 예금과 대출 마진 폭도 좁혀졌다. 한인은행 6곳의 NIM이 모두 축소된 가운데 3%대를 유지한 은행은 PCB뱅크(3.40%), 오픈뱅크(3.12%), CBB뱅크(3.86%)였다.   한인 은행권은 “올해가 더 어렵다는 전망에 지난해 한인은행들이 부실 대출과 자산을 선제적으로 줄였다”며 “고금리 환경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어서 한인은행들이 2024년에도 부실 대출 및 리스크 관리와 자산 건전성 확보에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한인은행 건전성 기준금리 인상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2024-02-07

한인은행 지난해 3억781만불 벌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지난 4분기 순익은 경영 악조건 속 부진했으나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외형 면에서는 대체로 유지하며 선방했다. 연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속해서 시사되면서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4분기 순이익은 65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총순익은 3억781만 달러였다. 〈표 참조〉   ▶순이익 2023년 4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의 1억911만 달러와 비교해 39.8% 감소했다. 은행 6곳 모두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저조했다. 6곳 중 은행 5곳의 순이익이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   연간 총순익 규모도 줄었다. 6곳은 지난해 3억781만 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4억3274만 달러)보다 28.9% 적은 수치다. 다만, CBB뱅크는 되레 연간 순이익이 3.4% 늘어나 눈에 띄었다.   ▶자산·대출·예금 2023년 기준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작년보다 6억 달러 이상 증가한 346억2549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소폭 줄었다. 은행 6곳 중 4곳이 자산 신장을 기록했다. 이들 은행 중 가장 가파른 자산 성장세를 보인 은행은 PCB뱅크로 지난해 자산이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US메트로뱅크도 두 자릿수 상승 폭에 가까운 9.2% 증가율을 보였다.   총대출은 263억5044만 달러로 지난해의 273억1105만 달러와 비교해서 3.5% 감소했다. 다만 은행 6곳 중 4곳이 대출 규모가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PCB뱅크의 경우, 대출이 13.6% 증가했으며 US메트로뱅크도 9.7%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미은행과 오픈뱅크도 각각 3.6%, 5.2% 대출 규모를 키웠다.   은행들의 총예금은 전년 동기의 283억5314만 달러에서 2.3% 줄어든 277억1056만 달러였다. 한미은행(+1.8%), PCB뱅크(+14.9%) US메트로뱅크(+8.9%)를 제외한 은행 3곳은 예금이 줄었다.   한인 은행권은 “지난해 가파르게 기준금리가 인상되고 지난해 실리콘밸리뱅크(SVB)와 시그니처뱅크 도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불안 영향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게 수익성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단기간 내 큰 폭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올 상반기에도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늘(31일) 2024년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발표한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남가주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7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4-01-30

한인은행 9개월 성적, 중국계에 밀렸다

지난 2023년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중국계 은행들보다 수익성과 효율성에서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과 규모가 비슷한 은행 5곳의 자산, 대출, 예금, 순이익, 총자산순이익률(ROA),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들은 수익성과 효율성 면에서 대체로 중국계 은행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한인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6곳이다. 이들과 자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들인 캐세이뱅크, 프리퍼드뱅크, RBB, 퍼스트제너럴뱅크, 에버트러스트뱅크 등 5곳의 2023년 3분기 영업실적을 비교했다. 은행들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call report)와 경영보고서(UBPR)를 토대로 분석했다.   ▶자산   2023년 3분기 은행들의 자산을 비교했을 때 한인은행들은 자산 규모 증가세 면에서 중국계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뱅크오브호프는 자산이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5.2% 늘었다. 동급 중국계 은행인 캐세이뱅크는 같은 기간 4.3% 증가에 그쳤다. PCB뱅크의 지난 3분기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4%나 불어났다.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퍼스트제너럴뱅크(-4.9%), 에버트러스트뱅크(2.1%)의 자산 성장세를 크게 앞질렀다. 오픈뱅크(5.6%), CBB뱅크(3.3%), US메트로뱅크(9.5%)도 중국계 은행들보다 자산 성장은 앞섰다. 다만 한미은행은 3.0%로 자산이 5.4% 늘어난 프리퍼드뱅크보다 못했다. 〈표 참조〉   ▶수익성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이 동급 중국계 은행과 비교해서 대체로 부진했다. 캐세이뱅크의 ROA는 1.60%로 규모가 비슷한 뱅크오브호프의 0.78%의 두 배 수준이었다. 캐세이뱅크가 100달러로 1달러60센트의 순익을 거둘 때 뱅크오브호프는 78센트를 벌었다는 의미다. 한미은행의 ROA는 1.25%로 동급 중국계 은행인 프리퍼드뱅크의 2.31%보다 1.06%포인트 더 적었다. ROA가 1.32%인 RBB와 비교해서도 소폭 낮았다.     PCB뱅크와 오픈뱅크의 수익성은 각각 1.33%와 1.20%였다. CBB뱅크는 1.64%로 한인은행 중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다만 동급 은행인 퍼스트제너럴뱅크와 비교해선 차이가 컸다. 퍼스트제너럴뱅크의 ROA는 무려 4.10%로 규모가 비슷한 한인은행들보다 적게는 246bp(1bp=0.01%포인트), 많게는 290bp 웃돌았다. US메트로뱅크의 경우 ROA가 1.06%였는데, 규모가 엇비슷한 에버트러스트뱅크의 1.63%보다 0.57%포인트 밑돌았다.   ▶효율성   효율성은 은행이 1달러를 벌기 위해 얼마를 지출했는지 보여주는 지수로 낮을수록 더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오브호프의 효율성은 57.72%인 반면, 캐세이뱅크는 44.21%였다. 뱅크오브호프가 1달러를 버는데 캐세이뱅크보다 13센트 이상 더 많이 지출했다는 뜻이다. 프리퍼드뱅크는 한미은행과 비교해 두 배 수준의 효율성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효율성은 48.45%였지만 프리퍼드뱅크는 절반 수준인 24.99%였다. RBB도 46.68%의 효율성이 보고돼 한미은행보다 낮았다. PCB뱅크와 오픈뱅크는 54.57%와 55.48%로 비슷한 수준의 효율성이 집계됐다.     CBB뱅크는 48.99%로 준수한 효율을 보였다. 다만 비슷한 규모의 퍼스트제너럴뱅크는 효율성이 17.41%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CBB뱅크는 1달러를 벌 때 퍼스트제너럴뱅크보다 30센트가량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 US메트로뱅크는 효율성이 63.14%로 이들 은행 중에서 효율이 가장 떨어졌다. 46.12%인 에버트러스트뱅크보다 17센트를 쓴 셈이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환경에서 예금 조달 비용이 상승한 데다 은행들은 대출 환경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 규모가 비슷한 중국계 은행들과 비교해서 수익성과 효율성이 뒤처지는 점은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중국 한인은행 기준금리 인상 남가주 한인은행들 퍼스트제너럴뱅크 에버트러스트뱅크

2023-11-23

남가주 한인은행 순이익 1억불 아래로

올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자산 및 예금 규모가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높은 금리에 따른 어려운 영업 환경 탓에 순이익은 작년보다 두 자릿수 폭으로 감소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3분기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순이익은 6997만 달러였다.   자산과 예금은 작년보다 늘었지만, 대출은 소폭 감소했다.     〈표 참조〉   ▶순이익   지난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632만 달러에서 34.2% 감소한 6997만 달러였다. 이는 직전 분기의 8297만 달러와 비교해서 1000만 달러 이상 낮은 수준이다.     높은 기준금리의 영향으로 한인은행 6곳 중 4곳이 전년 동분기 대비 영업 실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PCB뱅크와 CBB뱅크는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각각 1.0%와 16.4%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탓으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작년보다 악화하면서 순이익도 분기 순이익도 감소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산·예금·대출   2023년 3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총자산 규모는 351억961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의 334억6391만 달러 대비 5.2% 늘어났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소폭 줄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 모두 3분기 자산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전체 자산의 57%를 차지하는 뱅크오브호브의 자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늘어난 200억7636만 달러였다. 한인은행 6곳 중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은행은 PCB뱅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성장한 25억6797만 달러였다. 11억9963만 달러의 US메트로뱅크도 두 자릿수에 육박한 9.5%의 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은행들의 예금도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3분기 280억1053만 달러였던 예금은 지난 3분기 286억227만 달러로 2.1% 늘었다. 한인은행 6곳 모두 예금이 작년보다 늘어났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0.3% 더 많아서 올 3월 금융 혼란 이후에도 한인은행들이 예금 유지에 선방했음을 보여줬다.   고금리 여파로 대출 수요가 부진하면서 영업 규모가 축소됐다. 3분기 은행들의 총대출은 264억159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억2217만 달러에서 2.2% 감소했다. 다만 한인은행 6곳 중 4곳은 대출 규모가 증가했다. 젼년 동기 대비 대출이 증가한 은행은 한미은행(3.8%), PCB뱅크(10.6%), 오픈뱅크(8.7%), US메트로뱅크(7.7%)였다.   한인은행권은 직전 분기보다 대출이 증가한 은행은 절반에 불과하다며 이는 고금리 영향으로 영업 환경 제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SBA 융자 이자율이 10%에 육박해 대출 수요가 급감했다”며 “다음 달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연말에 1회 더 올라갈 것으로 보여서 영업 환경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한인은행들은 고금리 장기화를 대비해서 부실 대출 관리 및 자산 건전성 확보와 동시에 예금 관련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남가주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예금고 성장

2023-10-29

한인은행 21일부터 추석 무료 송금…계좌 고객 대상 29일까지

민족 대명절 추석(9월 29일)을 앞두고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무료 송금 서비스’를 개시한다.   한인은행들의 무료 송금 개시일은 21일 오픈뱅크를 시작으로 마감일은 대부분 29일이다. 〈표 참조〉   가장 먼저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뱅크의 마감 기한은 27일이다. 이어 한미은행과 CBB뱅크가 22일 시작 후 29일에 서비스를 종료해서 서비스 제공 기간이 가장 길다.     신한아메리카의 무료 송금 기간은 25~28일로 나흘간 진행된다.     뱅크오브호프, PCB뱅크,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등 4곳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을 제외하고 송금할 수 있는 국가는 중국, 홍콩,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으로 한미은행이 가장 많다.   한인은행들은 명절을 맞이하는 한인 고객을 위해 고향과 타지에 있는 가족 및 친척에게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지속해오고 있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서비스는 각 은행 고객에게 한하며 개인 송금이 아닌 비즈니스 송금은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인 은행권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돌고 있는 등 환율이 한국 송금 시 유리하다”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추석 무료 송금 남가주 한인은행들 추석 무료

2023-09-12

한인은행 직원 2884명, 2% 감소 선방

금융 불안에도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고용을 대체로 유지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2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 분석 결과 총직원 수는 28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44명과 비교했을 때 2.0%(60명) 감소했다. 〈표 참조〉   특히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직원 수가 증가했다. 고용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은행은 US메트로뱅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0명이었던 직원이 136명으로 23.6%(26명) 늘었다. 오픈뱅크도 지난해 상반기 205명이었던 직원 수가 224명으로 9.3%(19명) 증가했다.     한미은행과 PCB뱅크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거의 비슷했다. 뱅크오브호프는 인력이 소폭 감소했다. 은행 한 곳은 직원 감소 폭이 두 자릿수에 달해 눈에 띄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이 올 상반기 동안 지급한 급여는 총 2억488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8724만 달러에서 9.4% 늘어났다.   급여 지출이 가장 큰 비율로 늘어난 은행은 US메트로뱅크로 무려 28.6%나 됐다. 지난해 상반기 805만 달러였던 급여 규모가 1036만 달러로 급증했다. 뱅크오브호프(10.0%), 한미은행(12.9%), 오픈뱅크(17.1%)도 각각 급여가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였다. 이중 급여 지출 금액이 가장 큰 뱅크오브호프는 지난 상반기 인건비가 1억1075만 달러였다. PCB뱅크는 지난해와 비교해 5.5% 늘어난 176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 6곳 중 한 곳은 인력이 줄면서 급여 규모도 대폭 줄었다.   한인은행 6곳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지난해 상반기의 6360달러에서 11.7% 늘어난 7104달러였다. 은행별로 보면, 뱅크오브호프의 평균 급여는 전년의 6503달러에서 15.9% 늘어난 7539달러였다. 한미은행도 평균 인건비가 전년 동기의 5773달러에서 6443달러로 11.6% 증가했다. 나머지 4곳 중 3곳은 평균 급여가 한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으며, 1곳은 소폭 감소했다.   한인은행권은 “금융 불안과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수요 급감 등의 어려운 경영 여건에서도 인력 감축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경기가 나아졌을 때 인력을 새로 확보하는 비용보다 좋은 인력을 유지하는 비용이 더 낫다는 판단에 은행들이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경기 연착륙이 전망되면서 한인은행들이 인력감축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비용을 줄이고 있다. 경기가 나빠지면 인건비 절감에 나설 가능성을 완전하게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직원 한인은행 직원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2023-07-31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 새 경영전략 초점

내일(18일)이면 한인은행들의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된다.   18일 뱅크오브호프를 시작으로 이달 한미은행, PCB뱅크가 각각 24일과 25일에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오픈뱅크는 내달 22일 예정했다. 〈표 참조〉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3개 은행이 연쇄 파산하면서 은행권에 불안감이 확산한 가운데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지난 1분기 외형 성장 면에서 준수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금융권 안정성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중장기 성장 및 올해 경영 전략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은행권 경영 여건의 악조건에도 선방한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예금 ▶자본비율 ▶수익성 ▶부실자산 등으로 올해 주총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예금   금융권 불안 이후 투자자들은 예금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한인은행들의 1분기 예금고는 대체로 늘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PCB뱅크는 직전 분기 대비 예금이 4.7% 증가했다. 한인은행 6곳 모두 예금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지난 1분기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총예금은 285억9782만 달러로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8.5% 늘었다.   한인은행은 대부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보증 한도액 이상의 예금을 보장하는 ICS(Insured Cash Sweep) 체킹 및 머니마켓 계좌 상품을 선보여 예금주를 안심시켰다. 일부는 선제적 대응 목적으로 연방 정부 예금보험기금(DIF)에서 대출을 받아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비율     한인은행들은 감독국이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자본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아니더라도 필요하면 자금을 충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인은행 모두 FDIC의 자본비율 요구 기준에 부합했다. FDIC는 자본비율 우수등급 은행 기준을 총위험 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 10% 이상, 티어1 위험 가중(Tier1 Risk Based) 자본비율 6%, 티어1 레버리지(Tier1 Leverage) 자본비율 5% 이상 등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눈다.   은행들의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총위험 가중(Total Risk Based) 자본비율이 10%대를 넘어 우수한 자본 건전성을 알렸다. 티어1 위험 가중·티어1 레버리지 자본비율도 요구치의 약 2배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최근 은행의 연쇄 도산에 따라 은행 감독국의 자본비율 기준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은 한인은행들이 대비해야 할 사항이다.   ▶수익성   2023년 1분기 한인은행들의 수익성은 동급은행 대비 준수했다. 은행 6곳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약 1.38%였다. 100달러를 운용해서 1.38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출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SBA 융자 마진율까지 하락하면서 올해 수익성 확보가 은행들이 풀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됐다.   ▶부실자산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가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 비율이다. 은행 6곳 중 절반인 3곳이 부실자산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비중이 2022년 1분기 0.58%에서 0.19%포인트 하락한 0.39%였다.   한미은행(0.27%), PCB뱅크(0.12%), 오픈뱅크(0.20%)도 부실자산 비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한인 금융권은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자산 건전성에다 유동성까지 챙겨야 하는 등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은행들이 올해는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경영전략 리스크 자본비율 한인은행들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모두

2023-05-16

한인은행들 이자 수입 두자릿수 증가

금융 불안에도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이자 수입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1분기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지난 분기 이자 수익이 4억 달러를 넘었다. 작년보다 1억6000만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준 금리를 최근 5.00%대까지 인상하면서 변동 금리가 적용되는 대출 덕에 이자 수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은행간 예금 유치 경쟁으로 예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자 지출도 동반 증가했다.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1분기 이자 수입은 총 4억3127만 달러로 전년 같은 시기의 2억6703만 달러보다 1억6424만 달러(61.5%) 더 많았다.〈표 참조〉   이자 수입 규모가 가장 큰 은행은 뱅크오브호프였다. 지난해 1분기의 1억4495만 달러에서 9349만 달러(64.5%) 늘어난 2억3843만 달러의 이자 수익을 올렸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은 PCB뱅크였다. PCB뱅크의 지난 분기 이자 수익은 3454만 달러 증가로 전년 동기의 2090만 달러보다 65.3%나 늘었다. US메트로뱅크는 1534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1만 달러 대비 64.9% 웃돌았다. 한미은행, 오픈뱅크, CBB뱅크도 각각 53.1%, 59.4%, 60.0%의 대폭 증가를 기록했다.   한인은행의 이자 지출은 1억6550만 달러로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일부 은행들은 증가율이 네 자릿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9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상향한 데다 예금 확보를 위해서 작년보다 훨씬 높은 이자의 예금 상품을 선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비이자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줄어든 3080만 달러였다. 한인은행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SBA 융자 노트의 마진율이 낮아지고 은행들이 SBA 융자 노트 매각 대신 보유를 선택하면서 비이자 수입이 둔화했다. 이로 인해 은행 6곳 중 5곳의 비이자 수입이 줄었다. 다만, 한미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비이자 수입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은행의 지난 분기 비이자 수입은 914만 달러로 전년의 875만 달러에서 4.4% 늘었다.   반대로 한인은행 6곳의 비이자 지출은 1억6179만 달러로 2022년 1분기보다 15.1% 늘어났다. 고물가에다 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가 증가 때문이다. 다만, 인력이 감소한 CBB뱅크의 비이자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적은 1007만 달러였다.     한인 은행권은 “은행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데 강제 폐쇄된 은행들은 한인은행들과 수익 구조가 큰 차이가 있다”면서 “한인은행들은 예금도 전년보다 대체로 늘었거나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서 한인 고객들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세 차례 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이 빠르다”면서 “은행들의 유동성 흐름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 불안도 점차 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수입 비이자 수입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2023-05-05

남가주 한인은행들 금융 불안에도 ‘선방’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 도산으로 촉발된 금융권 불안에도 지난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줄었지만, 자산 등 외형 성장은 순조롭게 이어졌다.     본지가 서부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의 2023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1분기 순이익은 89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356억 달러를 돌파했다.〈표 참조〉   ▶순이익   2023년 1분기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순이익은 2022년 4분기의 1억911만 달러 대비 18.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1191만 달러 대비 20.3% 밑돌았다. 전년 동분기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은행은 한미은행(+6.3%)과 PCB뱅크(+0.6%) 2곳이다. 특히 PCB뱅크는 1분기 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8.3% 상승한 1030만 달러(주당 70센트)를 기록하며 월가 전망치인 주당 46센트를 56% 상회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자산·대출·예금   지난 분기 남가주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2억 달러가량 증가한 356억3270만 달러였다. 직전 분기보다는 16억 달러(4.8%) 이상 늘어났다. 은행 6곳 모두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외형 성장을 이뤘다. 직전 분기 대비 자산 규모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은행은 전체 자산의 57.7%를 차지하는 뱅크오브호프다. 지난 분기 뱅크오브호프의 자산 규모는 200억 달러를 돌파한 205억6888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7.3%나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산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등 4곳이다.   은행 6곳의 총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9.6% 더 많은 270억1108만 달러였다. 한인은행 6곳 중 5곳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출이 증가했다. 다만 CBB뱅크는 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0.2%, 직전 분기 대비 4.9% 감소했다.   1분기 예금고도 남가주 한인은행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은행들의 총예금 규모는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 8.5% 증가한 285억9782만 달러였다. 특히 PCB뱅크는 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오픈뱅크는 13.9%나 늘었다.   한인은행권은 “금융 불안으로 예금을 확보하고자 고금리로 예금 상품을 출시하면서 예금 관련 비용이 대폭 늘었다. 이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이 대체로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신용 경색과 대출 수요 감소 등 경영 환경 악화에도 한인은행들의 1분기 실적은 물론 유동성과 자산 건전성이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남가주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6곳 한미은행 pcb뱅크

2023-04-30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충격파] 한인은행 4곳 주가 52주 최저가

상장 한인은행들도 금융계 16위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주가가 급락했다.   남가주 4대 상장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의 주가가 모두 52주 최저치(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은행별로 보면, 이날 뱅크오브호프 주가는 장중 11.10달러까지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새로 썼다. 다행히 이날 장 후반에 소폭 반등하면서 1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전장 대비 1.3% 내렸다. 〈표 참조〉 52주 최고가인 지난해 3월 14일의 17.11달러와 비교하면 32.4% 밑돌았다.   한미은행 역시 20.55달러로 52주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는 전장 대비 0.9% 내린 21.45달러였다. 52주 최고치(27.35달러)보단 21.6% 낮은 수준이다.   15.71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PCB뱅크도 16.02달러에 장을 마쳤다. 52주 최고치(23.85달러)와 비교했을 땐 28.6% 하락했다. 오픈뱅크의 새로운 연중 최저가는 10.20달러다. 오픈뱅크의 10일 종가는 10.35달러를 기록했다. 전장(10.41달러) 대비 0.6% 하락했다. 52주 내 최고가 대비 28.6% 적은 수치다.   이날 SVB 파산 소식과 더불어 전날의 실버게이트 청산 소식으로 뉴욕 증시는 물론 금융권 주가가 출렁였다.     금융당국이 SVB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파산 절차에 돌입하면서 위기감이 절정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른 은행으로 위기가 번질지 모른다는 경계감 속에 퍼시픽웨스턴 은행의 지주회사인 팩웨스턴뱅코프는 35.5%, 웨스턴얼라이언스 은행은 23.8%,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14.8% 각각 폭락했다.   그 여파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45.22포인트(1.07%) 떨어진 3만1909.64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2월19일 이후 최장인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73포인트(1.45%) 하락한 3861.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47포인트(1.76%) 하락한 1만1138.89에 각각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가 4.4%, S&P500 지수가 4.6%, 나스닥 지수가 4.7%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다우 지수는 작년 6월 이후, S&P 500 지수는 작년 9월 이후 각각 최대폭 주간 하락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투자자들은 채권과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으로 대피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제2의 SVB’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일부 은행주들이 동반 폭락하고 은행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주가 기준금리 인상 한인은행 주가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3-03-12

한인은행 8.2% 성장, 업계 평균 크게 앞섰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외형 성장률과 수익성 면에서 전국 은행을 앞섰다. 다만, 2022년 4분기 순이익 감소 폭이 전국 평균치를 넘어서 올해 수익성 향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 가입 은행 4706곳의 2022년 4분기 실적과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개의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외형 성장을 가리키는 자산과 예금은 6곳 모두가 전국 평균치를 넘었다. 대출의 경우엔 6곳 중 5곳만 평균치를 웃돌았다. 〈표 참조〉 특히,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도 한인은행이 모두 평균치보다 높았다. 단, 2022년 4분기 순이익은 업계 평균보다 밑돌아서 대조를 이뤘다.     ▶자산·대출·예금   지난해 4분기 전국 은행들의 평균 자산 증가율은 -0.5%였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평균 자산 증가율은 8.2%로 업계 평균보다 8.7%포인트 높았다.   대출의 경우 한인은행 6곳의 대출은 평균 12.8% 증가했다. 전국 평균은 8.7%로 한인은행 평균이 4.1%포인트 우세했다. 은행별로 살펴봐도 한인은행 6곳 중 5곳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 평균을 한참 앞섰다. 유일하게 한 자릿수 대출 증가율(3.5%)을 기록한 CBB뱅크는 업계 평균보다 5.2%포인트 뒤처졌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평균 예금 증가율은 6.4%로 전국 은행 평균 예금 증가율인 -2.5%를 8.9%포인트 상회했다. 오픈뱅크와 US메트로뱅크는 예금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CBB뱅크의 2022년 4분기 예금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로 전국 평균보단 나았다. 그러나 한인은행 6곳 중 유일하게 예금고가 줄었다.   ▶손익·수익성   한인은행들의 2022년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반면 전국 은행의 평균 순이익은 7.1% 성장했다. 뱅크오브호프를 제외한 한인은행 5곳의 순이익 규모가 감소한 탓이다.   한인은행 6곳 모두 ROA가 전국 평균인 1.12%를 앞섰다. 한인은행들의 자산 운용이 전국 은행의 평균보다 효율적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수익성이 뛰어났던 남가주 한인은행은 오픈뱅크(1.76%)였다. 전국 은행들이 100달러로 1.12달러를 벌 때 오픈뱅크는 100달러로 1.76달러를 번 셈이다.     한인 금융권은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외형성장을 거뒀지만 4분기 순이익 감소 폭 확대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성장 남가주 한인은행들 한인은행 평균 한인은행 6곳

2023-02-28

한인은행, 이자로만 13억불 벌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금리인상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이자로만 14억 달러에 육박한 수익을 올렸기 때문이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2022년도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이자 수익이 13억 달러를 넘었다. 2021년보다 무려 2억8000만 달러 이상 더 증가한 것이다.     이자 지출 역시 전년보다 1억2030만 달러나 늘어났다. 〈표 참조〉 연방 정부가 지난해 금리를 7차례 올리면서 기준금리가 4.25%나 급등한 덕분에 변동 금리 대출 상품 이자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는 게 한인 은행권의 분석이다. 다만, 예금고 부족에 따른 은행간 유치 경쟁으로 인해 이자 지출도 동반 증가했다. 지난 1일 연방 정부는 0.25%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향후 물가 안정 여부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올해 은행들은 수익 구조 개선이 최우선 과제라는 게 한인 은행권의 진단이다.   ▶이자 수입 및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이 2022년 이자 수입은 총 13억700만 달러로 2021년의 10억2619만 달러보다 2억8081만 달러(27.4%) 더 많았다.     뱅크오브호프는 이자로만 7억1651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2021년(5억6741만 달러)와 비교해서는 1억4910만 달러(26.3%) 증가했다.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은행은 US메트로뱅크였다.     US메트로뱅크는 전년보다 1381만 달러(42.9%)가 더 많은 4599만 달러를 벌었다. 오픈뱅크도 전년 대비 증가율이 37.5%(8821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미은행, PCB뱅크, CBB뱅크 또한 2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각 은행의 이자 수입 증가율은 전년 대비 26.3%, 24.9%, 25.9%였다.   한인은행 6곳의 이자 지출은 총 1억9365만 달러였다.     2021년의 7335만 달러에서 164% 폭등했다. 가장 큰 폭으로 이자 지출이 늘어난 곳은 오픈뱅크였다. 오픈뱅크의 이자 지출은 2021년 313만 달러에서 2022년 1130만 달러로 260.8% 급증했다. 이외에도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US메트로뱅크의 이자 지출 증가율 또한 전년보다 두 배가 넘었다.   ▶비이자 수입 및 지출   한인은행들의 비이자 수입은 1억4548만 달러로 2021년의 1억5418만 달러에서 870만 달러(5.6%) 감소했다.     은행 6곳 중 4곳의 비이자 수입이 줄었다. 이는 비이자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SBA 융자 노트 매각 수입이 급감한 탓이다.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은행은 CBB뱅크와 US메트로뱅크였다.     각각 전년 대비 36.9%, 34.1% 줄었다. 반면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는 비이자 수입 규모가 되레 늘어 눈길을 끌었다. 뱅크오브호프는 2021년 3970만 달러에서 34.4% 불어난 5337만 달러였다. 오픈뱅크도 11.9% 증가한 1805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비이자 지출도 늘었다. 6곳의 비이자 지출 총합은 6억4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2%(6111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늘어난 인건비가 일조했다는 게 한인 은행권의 설명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급격하게 올라 이자 수익도 늘었지만 일부 고객에게는 재정 부담 증가로 이어져 부실 대출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면서 “한인은행들이 무수익성 대출(NPL)을 막기위해서 대출 고객들의 페이먼트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은행들이 돈 가뭄에 직면하는 상황이어서 고금리 예금 유치 경쟁이 지속돼 이자 지출 비용도 계속 늘어나 올해 수익성 확보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한인은행 억불이상 기준금리 인상 지출남가주 한인은행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3-02-01

한인은행 '자산건전성'에 빨간불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자산건전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의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비율(이하 부실자산비율)을 분석한 결과,  6곳 중 절반인 3곳의 비율이 작년보다 악화됐다. 〈표 참조〉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3곳의 부실자산비율이 나아졌다. 2곳은 지난 2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인은행들이 자산건전성 확보에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총자산 대비 부실자산비율은 은행의 자산건전성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3분기 0.64%였던 비율이 올 2분기에 들어서 0.61%로 낮아졌다. 3분기에는 이보다 10베이시스포인트(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 하향한 0.51%까지 개선했다.     한미은행 역시 올 3분기 부실자산 비율은 2021년 3분기(0.32%)와 비교해서 15베이시스포인트가 내린 0.17%를 기록했다.   반면 0.05%로 지난해 한인은행 중 가장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보였던 PCB뱅크는 올 3분기 27베이시스포인트 급증한 0.32%로 조사됐다. 오픈뱅크의 경우도 지난해 3분기의 0.06%에서 5베이시스포인트 증가한 0.11%였다.  US메트로뱅크 역시 작년 3분기 대비 8베이시스포인트 늘어난 0.24%를 기록했다.     CBB의 경우엔, 2021년 3분기 0.04%에서 지난 2분기 0.14%로 악화됐다가 다시 3분기에는 0.04%로 제자리를 찾았으며 6곳 중에선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 부실자산비율이 감소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 CBB, US메트로뱅크였다.   한인은행권은 “올 상반기부터 한인은행들은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에 나섰다”며  “그런데도 경기가 하강하면서 내년에는 자산건전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라고 전했다. 특히 단기간 급속도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변동금리 대출을 보유한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동반 증가하면서 부실 대출도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인은행 경영진들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부실 가능성을 평가 및 파악하고 이에 대한 선제적 대책을 세우느라 분주하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자산건전성 한인은행 한인은행 자산건전성 한인은행 경영진들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2-11-02

한인은행 직원 3000명…급여 9만6000불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 및 급여가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2년 3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의 분석 결과, 총 직원의 수는 2970명으로 3000명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의 2805명보다 165명(6%) 증가했다. 〈표 참조〉   한인은행 6곳 중 5곳의 직원 수가 작년 같은 시기 대비 증가했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9명이 늘었다. 가장 큰 폭의 직원 수 증가율은 오픈뱅크로 16%를 기록하며 30명이 늘어났다. 그 외에 PCB뱅크와 US메트로뱅크가 두 자릿수 직원 수 증가율을 보였다. PCB뱅크는 지난해 3분기 249명에서 274명으로 10%, US메트로뱅크는 101명에서 115명으로 14% 증가율을 기록했다. CBB는 2021년 3분기 200명이었던 직원 수가 오히려 190명으로 5% 줄어들었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인건비 규모가 증가했다. 올 3분기 6곳의 누적 급여(베네핏 포함)는 2억8725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2억4823만 달러보다 3901만 달러(16%)를 웃돌았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2022년 3분기 1억5000만 달러를 넘긴 1억5489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66만 달러 증가했다. 가장 큰 폭의 인건비 증가율을 보인 은행은 오픈뱅크로 29%(4426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다음은 CBB, PCB뱅크, US메트로뱅크로 각각 21%(3612만 달러), 20%(4247만 달러), 20%(2104만 달러)였다.   한인은행 6곳의 3분기 누적 1인당 평균 급여(베네핏 포함)는 작년보다 8219달러(9%) 더 많은 9만6717달러로 집계됐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는 인력난에 임금 인상 폭이 컸지만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 밖으로 빨라져 내년에는 인력구조 조정 가능성도 커졌다”며 “특히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 조달 비용 증가하면서 인건비를 포함한 경비 절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직원 기준금리 인상 한인은행 직원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2-11-01

“새 성장동력 찾아라” 한인은행 텍사스 결전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텍사스 추가 진출 및 영업망 강화로 텍사스가 한인은행들의 격전지로 재부상 중이다.   LA와 뉴욕·뉴저지를 중심으로 서부와 중동부 지역에 집중 포진한 한인은행들이 신규 인구 유입과 대기업들의 텍사스 이전을 계기로 자연스럽게 이곳에 지점, 대출사무소(LPO), 론센터, 커머셜대출 부서 등을 한층 보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가 한인은행들의 새로운 각축장으로 떠오른 이유에 대해 한인 은행권은 ▶PCB뱅크가 댈러스와 캐롤톤에 각각 지점 1곳을 연내 오픈하고 ▶오픈뱅크가 최근 캐롤턴점에 5명으로 구성된 커머셜론부서를 새로 만든 데다 ▶조앤 김 전 CBB행장이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대만계 은행인 ‘사우스웨스턴 내셔널뱅크(SWNB)’ 행장으로 옮겨간 점 등을 꼽았다.   9월 23일 현재 텍사스 지역에는 남가주 한인은행 6곳에서 지점·LPO·론센터·SBA리저널본부·리저널론센터 등 20여 곳 이상을 운영 중이다.     뱅크오브호프의 지점 4곳과 LPO 2곳을 두고 있다. 〈표 참조〉 2014년 댈러스에 본점 두었던 UCB(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를 인수한 한미은행은 7개의 지점과 리저널론센터 등 탄탄한 영업망 확보한 상태다.     PCB뱅크는 26일 댈러스점을 소프트 오픈하고 캐롤턴점을 연내 추가로 개점한다. 오픈뱅크의 경우, 캐롤턴점 내 5명으로 구성한 커머셜대출 부서를 최근 신설하고 대출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BA대출과 비즈니스대출 전문인 CBB 역시 SBA리저널II 본부와 지점 2곳을 운영하며 텍사스에서 확실한 거점을 확보했다. US메트로뱅크도 LPO를 운영 중이다. 이에 더해 공격적인 영업으로 유명한 조앤 김 전 CBB행장이 휴스턴 SWNB 행장으로 지난 8월에 부임하면서 텍사스 진출 한인 은행 관계자들이 그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한국기업의 지역 투자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한인 인구 증가가 가장 가파른 지역이 바로 텍사스”라며 “이 덕에 지역 경제도 급성장 중이며 새로운 타운이 형성될 정도로 비즈니스 창업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주를 포함해서 타주의 한인 인구 유입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는 점도 한인은행들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증대하며 영업망을 확충하는 이유”라고 짚었다.   그의 말처럼 텍사스주에는 삼성을 필두로 LG와 효성 등 굴지의 한국 기업들이 텍사스에 터를 잡고 있으며 사업도 확장세다.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새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지난 상반기에 발표한 한 바 있다.     즉, 한국 기업 및 관련 부품사들의 동반 진출로 텍사스 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활성화되고 신규 비즈니스 기회도 확장세에 있다. 더욱이 한인들이 한국은 물론 가주 등 전국에서 텍사스로 몰리고 있는 점도 한인은행들의 영업망 강화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센서스국에 따르면, 2012년 텍사스 한인 인구는 8만 명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11만명 정도로 8년 새 3만 명이 늘었다. 특히 2020년 기준으로 한국 출생 인구가 한인 인구의 절반을 차지한다. 즉, 한국에서의 인구 유입이 많다는 걸 가리킨다. 지역 관계자가 체감하는 한인 인구 증가는 50% 이상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외부 인구유입과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인구가 꾸준히 늘면서 대출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렌트비 또한 상대적으로 LA나 뉴욕에 비해 저렴해 사무소나 지점을 운영하는데 부담이 적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찾아 텍사스로의 영업망 확장이 봇물이 터지듯 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며 한인은행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텍사스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성장동력 한인은행 남가주 한인은행들 텍사스주 휴스턴 텍사스 진출

2022-09-25

한인은행 수익·성장 ‘업계 평균’ 앞질러

대부분의 한인은행이 지난해 순익은 물론 자산, 대출, 예금 등 주요 부문 성장률에서 업계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보험가입(이하 부보) 은행 4839개의 2021년 평균 실적과 전국 16개 한인은행의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자산은 16개 중 14개, 손익은 10개가 평균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수익성 지표 총자산순이익률(ROA)도 11개가 전국 평균치를 앞질렀다.   ▶자산·대출·예금   지난해 전국 한인은행의 평균 자산 증가율은 13.7%였다. 업계 평균인 8.5%보다 5.2%포인트나 높다.   지역 별로 보면 동부 지역 한인은행들의 성장세(28.5%)가 두드러졌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의 평균 증가율은 9.2%로 였다.   서부 지역에서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은행은 하와이 오하나퍼시픽뱅크를 인수한 CBB(31.5%)였으며 오픈뱅크(26.3%)와 US메트로뱅크(26.1%)가 그 뒤를 따랐다. 전국 한인은행 중에서는 63.6%를 기록한 메트로시티뱅크가 가장 눈에 띄었다.     대출의 경우에도 전국 한인은행들은 업계 평균인 3.5%보다 3배 가까운 10.3%나 됐다.   대출 역시 동부 지역 은행들의 신장세가 서부 지역 은행을 훨씬 앞질렀다.   전국 은행들의 예금고는 작년에 10.5% 불었다. 한인은행 16곳은 13.8%로 3.3%포인트 더 많았다. 한인은행들의 외형적 신장세는 지난해 3분기까지 시행됐던 정부의 각종 중소기업 지원책이 일조를 했다는 게 한인은행권의 분석이다.   이에 더해 은행들의 성장 추구 전략, 치열한 경쟁, 한인 경제력 성장, 은행들의 시장 확대 노력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손익·수익성   전국 한인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세 자릿수(102.6%)로 업계 평균 증가율인 89.7%를 대폭 상회했다.   16개 중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은행들은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퍼스트IC뱅크(조지아), 우리아메리카(뉴욕), 신한아메리카(뉴욕), 뉴뱅크(뉴욕), 뉴밀레니엄뱅크(뉴저지) 등 10곳이었다. 다만, 뉴저지의 KEB하나은행은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인 전국 한인은행들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국 평균인 1.23%와 비교해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ROA는 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걸 의미한다. 이는 곧 전국 은행들이 100달러를 굴려서 1.23달러를 번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전국 한인은행 16개 중 가장 수익성이 좋은 은행은 100달러로 2.90달러를 번 조지아의 프로미스원이었다. 서부 지역에서는 유니뱅크(워싱턴주)가  2.13%의  ROA를 기록했다.   지역을 남가주로 한정하면, PCB가 1.99%로 2%에 육박했다. 그러나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노아뱅크는 1%를 밑돌았고 KEB하나은행은 마이너스였다.   한인 은행권은 “작년에 기록적인 성장과 영업 실적을 냈지만, 인력난, 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 폭 등 변수가 너무 많다”며 “올해는 영업 환경을 가늠하기 쉽지 않지만, 작년보다 더 힘든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인은행 주 수익원인 SBA 융자 시장의 약세가 점쳐진다며 부단히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 4839개 은행들은 총 2791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 전년보다 89.7%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파산 가능성이 커 ‘문제은행(problem bank)’으로 분류된 은행은 44개로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성장 기준금리 인상 전국 한인은행들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2-03-06

한인 은행 이자수입 줄고, 비이자수입 급증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2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흑자 기록을 세우는 영업 호조를 보였지만 전체 ‘이자 수입’ 은 작년만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남가주에서 영업을 하는 9개 한인은행의 올 3분기까지 수익 구조를 분석한 결과, 총 이자 수입은 지난해보다 3%가 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SBA 대출 급증 덕분에 비이자 수입은 43%나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비용 측면에서는 고비용 예금 상품 정리와 제로 금리 덕에 이자 지출은 지난해보다 64%나 급감했다. 이에 반해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와 기타 비용 증가로 비이자 지출은 소폭 늘었다.     분석 대상은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CBB,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퍼스트IC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의 호실적 요인은 ▶SBA 대출 노트 매각 등 비이자 수입 증가 ▶이자 지출 감소 ▶비축한 대손충당금의 순이익 환입 ▶3분기까지 진행된 정부 지원책 관련 수수료 수입 등으로 분석된다.     ▶이자 수입·지출   올해 9개 은행이 3분기까지 거둔 이자 수입은 총 8억9000만 달러였다. 〈표 참조〉 작년 같은 기간의 9억1500만 달러와 비교하면 2500만 달러 감소한 규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총액은 줄었지만 9개 은행 중 6개가 작년보다 이자 수입이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CBB(14%), 오픈뱅크(15%), US메트로뱅크(18%)는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자 지출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이자 지출 총액이 1억9000만 달러에 육박했지만 올 3분기까지는 1억2000만 달러(64%)가 급감한 67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로 인해 전체 이자 수입은 줄었지만 순이자 수입은 작년 대비 13% 증가한 8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은행의 비즈니스 모델은 예금과 대출 이자 마진(예대마진)이다. 즉, 소비자 예금에는 낮은 이자를 주고 이보다 더 높은 이자로 돈을 빌려줘 수익을 얻는 구조다. 따라서 이자 수입 증가는 은행이 본업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잣대다. 따라서 총 이자 수입이 감소했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비이자 수입·지출     9개 은행의 비이자 수입은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비이자 수입 규모는 1억2700만 달러로  작년보다 4000만 달러(43%)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SBA 융자와 정부 지원책 수수료 수입 증가 때문이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9곳 중 CBB와 US메트로뱅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와 259%로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미은행(58%), PCB(88%), 퍼스트IC뱅크(53%) 역시 비이자 수입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비이자 지출은 인력난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코로나19 방역 비용 등이 늘면서 5억 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의 4억7000만 달러보다는 6% 정도 더 많았다.     ▶대손충당금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한인 은행들도 부실 대출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을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9개 은행의 대손충당금 수익 환입 규모는 2200만 달러로 은행들의 사상 최대 실적에 큰 역할을 한 셈이다.     한인 은행권은 올 4분기까지는 직전 분기에 진행한 SBA 융자를 마무리하면서 비이자 수입을 포함한 당기 순이익 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은행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고물가,  물류 병목 현상과 맞물린 경제 회복 지연 및 기준 금리 인상 등 변수가 많아 은행들의 내년 실적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신규 대출 수요 창출을 포함한 신성장 동력 모색과 저금리 시대에 맞는 수익 증대 전략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성철 기자비이자수입 이자수입 비이자 수입 비이자 지출 남가주 한인은행들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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